진상에서 공무원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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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샘 댓글 0건 조회 1,627회 작성일 20-07-30 21:52본문
제목: 진상에서 공무원상으로..
작성자: 정00(지방직 일반행정)
처음에 노관호선생님 강의를 알게 된 건 교사로 재직중인 새언니로부터였습니다.
한 번의 면탈 경험이 있는 제게 새언니는 “아가씨! 요즘 면접 압박 진짜 심해~내가 면접강의 끊어 줄테니까? 서울와서 학원다녀~”
집이 지방이고 서울에서 공부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다소 겁도 났지만 오빠와 새언니의 따뜻한 배려에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미 교원면접에 정평이 나 있다는 새언니의 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선생님께 신뢰가 생긴 것은 서울에 올라가기 전에 얼굴도 모르는 저의 자기소개서를 선생님께서 1시간 넘게 통화를 하시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시고 첨삭도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수업도 듣기전인데 저의 절박한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고 도와주신 신생님께 너무나 감사하고 믿음이 생겼습니다.
첫 수업날, 원래 소심하고 구석자리나 뒷자리만 고집하고 앉는 저는 이론 수업 때도 뒷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었습니다.
‘혹시 모르는 것 선생님이 물어보시면 어쩌지?’하는 마음에서였는데요, 이 부분이 제일 후회가 됩니다.
물론 수업을 열심히 듣긴 했지만 아무래도 선생님과 멀리 떨어져 앉았기 때문에 긴장감도 떨어지고 눈을 마주치며 교감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 때 늘 “저를 여러분이 모시는 상사 노계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신뢰가 생기실거예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노계장님을 무한 신뢰하였고, 이런 소심한 저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우연히 실전반 스터디 조원들과 선생님과 점심식사를 함께한 자리였는데요, 갑작스럽게 잡혀진 약속이라 저는 오빠집에서 무조건 선생님을 만나뵈어야겠다는 생각에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이미 다른 조원분들이 와 계셨고 늦게 온 저에게 선생님은 걱정하던 학생 중 한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서 한 번의 실전반 발표에서 자신감 없는 태도와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영혼 없는 대답으로 선생님께 지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저와 마주 앉아 눈을 마주치고 제손을 잡아주시며 평소 성격 급하고 조급한 저를 천천히 그리고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몇 분 안 되는 짧은 대화였지만 저는 이 경험을 통해 조금씩 두려움과 떨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면접 책을 반복해서 읽고, 제가 지원한 지역에 대한 철두철미한 조사를 함으로써 자신감이 생겼고 실전반 두 번째 발표 때는 처음보다 향상된 태도와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이 조급한 성격 때문에 말 속도가 빨라져 하는 수 없이 선생님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저의 자신감을 높이는데 한몫했습니다. 처음에는 떨리고 부끄러워 계속 미루다가 이것을 극복해야만 선생님이 면접관님들 앞에서도 안 떨고 말할 수 있다고 하셔서 저는 용기를 내어 트로트 1절을 불렀습니다.
실전반 수업이 끝나고 스터디 조원들과의 3차례 면접 연습을 통해 저는 점점 초보 수험생티를 벗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정부가 원하는 공무원상에 접근해 갔습니다.
선생님의 사례를 통한 가르침을 통해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하고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우리 정부는 정말 대단하구나!’ 정부에 대한 신뢰감도 높아졌습니다.
늘 어둡고 답답한 독서실에서 혼자만의 공부만 하다가 노관호선생님의 면접강의를 통해 사회를 좀 더 밝고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고, 여러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노관호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실 저 같은 진상(?) 초보님들께 3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꼭 앞자리에 앉아서 강의를 들으세요!
(선생님과의 눈 마주침과 교감~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이론수업도 물론 최고지만 + 실전반 수업까지 듣게 된다면 금상첨화가 됩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해보고 창피도 당해봐야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ㅋ)
세 번째는 노관호 선생님께서 하라는 것만 하시고, 하지 말라고 하시는 건 절대 하지마세요~
(정말입니다. 선생님과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 그대로 면접관님들이 질문하십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대답하면 면접관님들 아빠미소 지으십니다.)
저는 노관호선생님께서 ‘창가의 토토’ 책에 나오는 도모에학원의 교장선생님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면탈경험이 있는 저의 고통에 충분히 공감하시고 저의 시시콜콜한 예기까지 들어주시며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신 선생님..
선생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는 저의 말에 “저는 여러분이 이렇게 합격해서 기뻐하는 목소리만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여러분들도 선생님을 만나신다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며,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하다보면 이미 공직사회의 일원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 너무 고맙습니다.
선생님 가르침 받은 제자답게 공직에서도 늘 겸손한자세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노샘 한마디!! 어떻게 글쓰는데도 떨리나? ㅋㅋ 일관성 있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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